[영화평] 영화 '그것만이 내세상'을 보고
오늘은 영화 '그것만이 내세상' 이야기입니다. 간만에 본 한국영화...
뛰어난 복싱 선수로 한때는 동양챔피언 자리까지 올랐으나 심판 구타 사건으로 체육관을 전전하는 '조아(이병헌 역)'.. 전단지를 돌리고 만화방에서 밤을 세우는 삶을 삽니다. 그런데 우연찮게 길에서 옛 어머니를 만납니다. 그 만남은 그의 아픈 과거를 들춥니다. 술만 먹으면 자신과 어머니를 구타하는 아버지... 그 폭력에 견디다 못해 집을 뛰쳐나간 어머니.. 그리고 중학생때부터 홀로 자란 자신... 아픈 과거를 곱씹다가 교통사고까지 당하게 되는데.. 어찌해서 어머니의 부탁으로 어머니 집으로 들어가게됩니다. 어머니집에는 생전 처음 본 동생이 있습니다. 그것도 '서번트증후군'을 앓고 있는 동생. 그러함에도 그러한 동생을 애지중지 키우는 어머니.. 그리고 자식 버린 어미라는 멍애를 놓지못하는 어머니.. 그래도 아픈 자식이 더 맘이 아픈법입니다. 조아가 진태(동생)와 다툴때마다 진태편을 듭니다.
진태는 서번트증후군을 앓고 있지만 감춰진 재능이 있습니다. 그것은 피아노. 악보도 볼줄 모르지만 들은것을 그대로 칠수 있는 재능이 있습니다. 어머니의 부탁으로 조아는 그를 콩쿨에 출연시키기로 합니다. 교통사고의 인연으로 만난 한가율은 알아주는 피아니스트... 조아는 그녀에게 진태를 부탁합니다. 교통사고로 다리를 잃은 그녀는 피아노에서 손을 뗐으나 진태의 재능과 피아노에 감명, 다시 피아노를 잡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인생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뛰어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어쩔수 없는 무대 매너때문에 진태는 콩쿨에서 고배를 마십니다.
모든것을 집어치고 캐나다로 이민을 생각하는 조아.. 하지만 암에 걸린 어머니와 동생을 뒤로 할수는 없습니다. 그들은 형제니까요.. 그리고 그것만이 자신의 세상이니까요..
다소 뻔한 줄거리의 영화입니다. 그러함에도 몰입하게하는 영화입니다. 역시나 따뜻함을 주는 영화입니다. 요즘은 이런 영화가 더 좋습니다. 뻔한 결말임에도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가를 더 보게되는 요즘입니다. 제가 이 영화에 주는 평점은 4.5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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