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이 한국영화인 게시물 표시

[영화] '신과함께 - 죄와 벌'(Along with the Gods : The two worlds)을 보고

이미지
2017년에 나온 영화 '신과 함께 - 죄와벌'을 볼기회가 있었습니다. 자그만치 1400만을 동원한 영화.. 기대가 그만큼 컸었습니다.  하정우, 차태현등 좋아하는 배우들이 열연해 더더욱 기대한 영화.. 첫장면은 소방관인 차태현(자홍 역)이 화재현장에서 고층 아파트에서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구조한 아이와 높은 높이에서 사고로 떨어졌는데... 어... 당연히 죽을줄 알았는데 벌떡 일어납니다. 어 뭐지.. 아니나 다를까 자홍은 사고로 사망하고 일어난건 자홍의 혼... 귀인으로 저승으로 간 자홍은 49일간 7개의 지옥을 거치며 살아 생전의 일에 대해 7개의 판결을 받습니다. 판타지적으로 묘사가 된 저승... 첫 지옥을 갔을때 설마 영화가 이렇게 각각의 지옥을 누비면서 끝나선 안된다고 생각을 하며 영화를 봅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렇게 끝이 나더군요. 아니 왜 우리 수홍 병장은 쓸데없이 악귀가 되냐고.... 지독히도 가난한 상황에서 말못하는 어미와 살아가는 첫아들의 모습은 많이 가여웠지만서도... 그래도 1400만.... 아니 왜 일까요? GC때문에...? 왜지... 전 그렇게 즐겁게 관람할수 없더군요. 제 평점은 3.5/5점입니다.

[영화평] 영화 '완벽한 타인'을 보고

이미지
오늘은 영화 '완벽한 타인' 이야기입니다. 제작비가 얼마나 들었을까요? 호화로운 가정의 식탁에서 대부분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저예산 영화입니다. 하지만 중량감 있는 배우들의 연기력, 뛰어난 각본 그리고 인물설정으로 추천할만한 작품이네요.. 영화의 시작은 속초의 강가... 죽마고우라 할수 있는 아이들이 겨울 강 낚시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때마침 월식이 있는 날입니다. 세월은 흘러 중년이 된 그들... 딸아이가 스무살인 석호, 예진 부부부터... 결혼한후 이혼당한 영배까지.. 모두 7명의 중년 부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명색은 이사온지 1년된 석호네의 집들이...때마침 월식이 있는 저녁밤입니다. 그들은 속을 터놓고 지내는 친구사이지만 정신과의사 예진의 제안으로 스마트폰 공개시간을 갖기로 합니다. 룰은 저녁먹는동안 오는 메세지와 통화를 참석자들에게 공개하는것.... 40년 지기 친구끼리도 그리고 부부끼리도 서로 모르는 모습을 서로 발견하는 참석자들...'완벽한 타인'이라는 제목에 어울리네요. 이러한 시간을 통해 힐링하는 누구보다 서로를 사랑했던 태수, 수현 커플과.. 이 게임을 제안한 당사자이면서도 서로의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는 석호, 예진 부부의 모습은 확실한 대비가됩니다. 그리고 남편의 바람피는 상대인 '귀걸이의 주인'이 자신보다 못한 여자라고 생각하고 넘겨버리는 세경의 모습 또한 인상깊었고요.. 이 영화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바로 '인간'입니다. 영화를 다보고나서야 다소 과장된 각 배역들의 반응, 심리가 모두 이해가되도록 만든 작가의 치밀한 구성력에 다시한번 감탄하게됩니다. 무엇보다 '석호'를 연기한 조진웅의 연기는 단연 으뜸이었구요.. 이 영화의 제 평점은 4.5점입니다.

[영화평] 영화 '리틀포레스트'를 보고

이미지
오늘은 얼마전에 본 영화 '리틀포레스트' 이야기를 해봅니다. 서울 생활에 지친 '혜원'... 그녀에게는 돌아갈 고향이 있습니다. 어느날 문득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한 그녀... 돌아간 고향엔 역시 낙향하여 과수원을 운영중인 친구 '재하'와 고향을 떠나고만픈 '은숙'이 있습니다. 아는이가 있고 집이 있고 친척들이 사는 이곳.. 바로 고향입니다. 그녀는 빈집을 정리하고 어머니에게 배운 요리솜씨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어느덧 일년을 고향집에서 보냅니다. 이 영화는 줄거리보다는 그 장면 장면이 눈에 들어옵니다. 정겨운 시골의 모습을 사시사철을 따라가며 영상미있게 조명해낸 감독의 노력이 눈에 들어옵니다. 장면 장면을 보는것 자체만으로 힐링이 되는 영화죠. 맛좋은 음식 그리고 좋은 사람들... 사람이 살아가는데 이 이상만한게 있을까요? 보는 내내 잃어버린 옛 내 시골의 모습을 떠올르게 한 이 영화... 제 평점은 4.5점입니다.

[영화평] 영화 '당신,거기 있어줄래요'를 보고

이미지
오늘은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기욤 뮈소의 소설을 각색한 영화로 알려져있죠. 외국작가가 쓴 소설을 각색한만큼 스토리가 이국적이고 색다르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입니다. 소아외과 전문의 수현.. 그는 폐암말기의 얼마남지 않은 여생을 의료봉사로 보내고 있습니다. 마지막 한국으로 돌아가는 헬리콥터를 마다하고 구개열 환자인 아이를 수술해 줍니다. 그 아이를 거둔 할아버지는 고마움의 표시로 신비의 묘약을 선물하는데.... 이 약은 다름아닌 과거로 돌아갈수 있게해주는 신비의 묘약... 수현은 과거 마음 한편의 항상 짐으로 남아있는 사랑하는 여자친구의 죽음을 막아보기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운명을 바꾼다는것은 그리 쉬운일이 아니지요.. 빗겨간 인생을 살아간날들이 살아온 날보다 많은 수현입니다. 그에게는 다른 여자로부터 얻은 딸아이가 있으니까요. 딸아이의 20여년의 인생을 송두리째 날려버릴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자신의 살아온 날들까지도요... 사랑하는 여인을 사고로부터 살리는데에는 성공했으나 그녀와의 사랑이 이뤄지면 사랑하는 딸을 잃게되는 딜레마... 그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어쩌면 식상한 타임머신 영화일수있겠습니다. 김윤석의 연기를 생각하면 그리 박하게 점수를 줄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외국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만큼 약간은 이국적인 어쩌면 비현실적인 배경설정이 눈에 거슬리는것도 사실이지요. 하지만 그리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제 이 영화에 대한 평점은 4점입니다.

[영화평] 영화 '공작'을 보고

이미지
간만에 영화평 한번 올려봅니다. 오늘은 영화 '공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배경은 1990년대 김영삼 정부 시절...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을 가진 안기부 공작원.. 국군 정보사 출신인 그는 안기부에 들어간후 철저히 신분세탁을 시작합니다. 빌린돈을 안갚기도 하는등 하며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사업가로 위장한 흑금성.. 그는 북한의 정보를 빼내기위해 북한고위인사와의 접촉을 시도, 성공합니다. 급기야 사업아이템을 설명하기위해 김정일까지 만나는데 성공하는데... 그가 공작원이건 아니건 그가 하려는 사업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이었습니다. 착착진행되고 있던 그의 사업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발생하는데... 이른바 '총풍' 사건... 당시 지지율에서 김대중 후보에게 뒤지고 있던 이회창 후보를 돕기위해 청와대인사가 북한 인사를 접촉 무력도발을 부탁합니다. 이를 둘러싼 남북의 긴장관계.. 목숨이 위태롭던 흑금성은 북한인사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북한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합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남북내 긴장관계로 이득을 보는 세력들의 면면을 보게됩니다. 아울러 김대중 대통령 당선 당시 모습에 감회가 새롭구요. 황정민이 열연한 '공작'... 저의 평점은 4.5점입니다.

[영화평] 영화 '비열한 거리'를 보고

이미지
오늘 한국 영화 '비열한 거리' 이야기입니다. 조인성 주연의 영화입니다. 병두(조인성)는 그저그런 조직 폭력 조직의 2인자입니다. 가족은 재개발 철거로 길거리에 나앉게 된 신세지만 조직폭력배이면서 꼬박꼬박을 가족을 챙기는 사내입니다. 그러한 그에게 일생일대의 기회(?)가 옵니다. 조직폭력계의 주요 스폰서인 황회장을 만나게되고 그가 넌지시 부장검사를 작업(..)해주길 원했던것. 조직의 1인자가 난색을 표한 검사 작업을 직접하는 병두... 그는 결국 형님으로 모셨던 1인자를 제거하고 황회장의 확실한 지원을 받는 잘나가는 조직두목이 됩니다. 그러던 그에게 초등학교 동창 민호가 찾아옵니다. 영화 감독을 꿈꾸는 민호지만 영화사로부터 퇴짜만 맡는 그... 민호는 건달의 삶을 직접 알고 싶어 병두에게 접근합니다. 둘을 친해지고 병두는 민호에게 검사 작업한 이야기를 하게됩니다. 문제는 민호가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영화를 만든것. 황회장은 노발대발하게되고 병두는 조용히 문제를 처리하려했으나.. 조직에서는 민호를 가만히 두지 않습니다. 위협을 느낀 민호는 결국 이문제를 경찰에 들고 가게되고.. 병두는 사면초가 신세가 됩니다. 민호를 작업하고 한국을 뜨겠다는 결심을 황회장에게 보이지만 황회장은 이미 물을 갈아탄 상태... 함정에 빠진 병두... 아끼던 후배들에게 살해당합니다. 마지막 황회장과 민호, 종수(새로운 조직 두목)의 술자리... 민호는 친구 병두에게 일어난 일을 짐작할뿐입니다. 비열한 거리라는 제목이 어울리는 영화입니다. 워낙에 좋아하는 배우 조인성이 열연한 영화인지라 지겹지 않게 봤습니다. 배신은 배신을 부른다는 교훈까지 얻었고요... 이 영화의 제 평점은 4점입니다.

[영화평] 영화 '아저씨'를 보고

이미지
간만에 하는 포스팅입니다. 영화 '아저씨'를 봤습니다. 원빈이 주연한 한국 액션영화지요. 달동네 한자락서 전당포를 하는 태식. 임신한 아내를 임무수행 관련해 잃어버려 세상 사는 의미를 잃어버린 전직 특수요원 출신 사나이입니다. 그의 범상치 않은 모습에 사람들은 나쁜 범죄를 짓고 숨어들어온 자라고 수근덕거립니다. 그의 주변을 맴도는 마약쟁이 클럽 무희 딸 '소미'.. 아빠와 지내본적이 없는 그녀인지라 이 전당포 아저씨가 마냥 좋기만합니다. 그녀의 별명은 '쓰레기통'.. 딸의 임신소식에 화가난 소미엄마가 쓰레기통을 차 발가락이 부러진 후 지어진 별명입니다. 그만큼 '쓰레기통' 소미는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무없다고 생각하는 소외된 아이입니다. 친구의 물건을 훔치다 걸려 어른이 있어야만 한다는 경찰의 말에 우연히 발견한 태식을 아버지로 지목하지만 태식은 외면합니다. 그러한 태식이 마냥 밉고 한탄스럽지만 그러한 태식에게 '원망하고 싶지 않다... 당신까지 미워하면 좋아할 사람이 하나도 없으니까'... 라고 말하는 소미. 소미엄마는 큰 사고를 치게됩니다. 대량의 마약이 전해지는 현장에서 마약을 탈취해버린것.. 국제 마약 조직과 장기매매조직이 얽힌 가운데 결국 소미와 그 엄마는 납치되고 태식은 그들을 찾아나섭니다. 조직이 원하는데로 마약 운반도 해보지만 결국 소미엄마는 모든 장기가 적출된채 시체로 발견되고... 전 군정보사 특수 요원인 태식은 소미를 찾는 복수극을 벌입니다. 화려한 무술실력으로 범죄조직을 소탕하고 죽은줄 알았던 소미를 되찾는데 성공합니다. 자신을 쓰레기통이라고 생각하는 소미는 자신을 구하기위해 목숨을 건 옆집아저씨에 큰 감동을 느낍니다. 이 영화는 잔인한 장면이 제법 나오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다소 비현실적으로 처리된 범죄조직의 모습 그리고 그 배경... 그러한 가운데 우리의 향수를 자극하는 옛 달동네의 모습..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문구점.. 옆집 ...

[영화평] 영화 '그것만이 내세상'을 보고

이미지
오늘은 영화 '그것만이 내세상' 이야기입니다. 간만에 본 한국영화... 뛰어난 복싱 선수로 한때는 동양챔피언 자리까지 올랐으나 심판 구타 사건으로 체육관을 전전하는 '조아(이병헌 역)'.. 전단지를 돌리고 만화방에서 밤을 세우는 삶을 삽니다. 그런데 우연찮게 길에서 옛 어머니를 만납니다. 그 만남은 그의 아픈 과거를 들춥니다. 술만 먹으면 자신과 어머니를 구타하는 아버지... 그 폭력에 견디다 못해 집을 뛰쳐나간 어머니.. 그리고 중학생때부터 홀로 자란 자신... 아픈 과거를 곱씹다가 교통사고까지 당하게 되는데.. 어찌해서 어머니의 부탁으로 어머니 집으로 들어가게됩니다. 어머니집에는 생전 처음 본 동생이 있습니다. 그것도 '서번트증후군'을 앓고 있는 동생. 그러함에도 그러한 동생을 애지중지 키우는 어머니.. 그리고 자식 버린 어미라는 멍애를 놓지못하는 어머니.. 그래도 아픈 자식이 더 맘이 아픈법입니다. 조아가 진태(동생)와 다툴때마다 진태편을 듭니다. 진태는 서번트증후군을 앓고 있지만 감춰진 재능이 있습니다. 그것은 피아노. 악보도 볼줄 모르지만 들은것을 그대로 칠수 있는 재능이 있습니다. 어머니의 부탁으로 조아는 그를 콩쿨에 출연시키기로 합니다. 교통사고의 인연으로 만난 한가율은 알아주는 피아니스트... 조아는 그녀에게 진태를 부탁합니다. 교통사고로 다리를 잃은 그녀는 피아노에서 손을 뗐으나 진태의 재능과 피아노에 감명, 다시 피아노를 잡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인생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뛰어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어쩔수 없는 무대 매너때문에 진태는 콩쿨에서 고배를 마십니다. 모든것을 집어치고 캐나다로 이민을 생각하는 조아.. 하지만 암에 걸린 어머니와 동생을 뒤로 할수는 없습니다. 그들은 형제니까요.. 그리고 그것만이 자신의 세상이니까요.. 다소 뻔한 줄거리의 영화입니다. 그러함에도 몰입하게하는 영화입니다. 역시나 따뜻함을 주는 영화입니다. 요즘은 이런 영화...

[영화평] 영화 '고백할수없는(Unconfessional)'을 보고..

이미지
한국 영화 '고백할수없는(Unconfessional)'을 봤습니다. 좀 오래된 영화(2014)인데 그냥 한번 다뤄보기로합니다. 요즘 한국 영화에서 제법 등장하는 배성우가 주연입니다. 유명영화 감독 병천(배성우 역)은 고등학생 세영을 영화출연을 미끼로 혼자 있는 집에 초대합니다. 자못 처음에는 동성애 영화인가 하는 생각을 하는 영화였는데 실은 병천은 자신의 딸의 복수를 꿈꾸는 아버지입니다. 좋은 분위기를 연출해 세영에 수면제를 먹이고 고문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상황이 변해 세영과 병천의 처지가 바뀝니다. 세영도 실은 목적을 가지고 접근한 관계로 쉽게 포기하지 않습니다. 병천의 딸과 연인 사이였지만 그또한 그녀를 강간한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병천 또한 딸과의 부적절한 행위를 한적이 있고 그것을 영상으로 저장해뒀습니다. 테입을 찾아달라는 여자친구의 부탁을 듣고 병천을 고문해 테입을 찾아나섭니다. 결국 그 둘은 한명이 한명을 살해하게 되고... 결국 병천이 승리하는가 싶더니 그 또한 딸이 파놓은 함정에 빠져 목숨을 잃습니다. 여자친구를 강간한 남자친구(세영)... 딸과의 부적절한 행위를 한 아버지(병천)... 결국 남성으로 대변되는 그들의 폭력은 처참한 복수로 귀결됩니다. 이미 정신이 많이 상해버린 그녀.. 승자로 보이지만 그렇게 보이지 않는 것은 왜일까요.. 씁쓸한 소재입니다만 현실에 가까운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는 영화였습니다. 제 평점은 4/5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