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17의 게시물 표시

[영화평] 영화 '호타루'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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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본영화 '호타루' 이야기입니다. 우연치 않은 기회에 본 영화지만 역시 보고나서 고민이 많이됐던 이야기입니다. 일본 가미가제 특공대의 일원이었던 야마오카. 전쟁이 끝나고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없이 어촌에서 평화롭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 점령전에서 목숨을 버려가며 미국 전함에 돌격했던 가미가제.. 그 특공대의 일원이었던 그는 우연찮게 그 당시 죽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며 살아가던 동료의 자살 소식을 접하게됩니다. 그러함에도 옆에는 자신이 돌봐줘야하는 '도모코'가 있습니다. 그녀는 특공대 시절 가네야마(한국명 김성재)의 약혼녀였습니다. 가네야마는 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특공대의 일원으로 오키나와 전투에서 목숨을 버렸습니다. 야마오카는 도모코와 함께 한국인 김성재의 유언과 유품을 안고 부산근처 그의 고향으로 향합니다. 이전에 한국 정부를 통해 유품을 전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역시나 가미가제 특공대의 일원이라는 이유로 거절돼 개인 자격으로 전해야만 합니다. 김성제의 고향을 찾아 한국으로 왔으나 김성재 가족은 가미가제 작전으로 유명을 달리했다는 그들의 말을 믿지 못합니다. 그때 야마오카는 김성재가 '저는 일본을 위해 죽는게 아닙니다. 조선인으로 죽는겁니다. 부모형제를 지키기 위해 죽는겁니다'라는 유언을 했다고 알려줍니다. 약혼녀 도모코의 얼굴을 봐 받아들여지게 되고 결국 두사람은 '잘왔다'는 말과 함께 영화는 끝납니다. 고민할게 많습니다. 흔히 친일파하면 본인의 사익을 위해 조국과 민족을 버린 사람들이라고 알려져있습니다. 이에 일본인들은 우리에게 너희는 실제로 일본을 조국으로 생각하고 일본의 패망을 조국과 가족의 패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메세지를 던집니다. 36년의 끔찍한 세뇌가 결국 우리중 누군가를 '김성재'로 만들어버린것이겠지요. 아직도 조선인 특공대는 일본의 신사에 모셔져 있다고 합니다. 또 다른 '김성재'가 되지 않기위해서 어떤 마음과

[영화평] 영화 '한낮의 유성'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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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 '한낮의 유성'을 봤습니다. 일본 시골 소녀 '스즈메'가 도쿄로 전학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일본 영화답게 소녀의 사랑과 우정을 복잡하고 담백하게 담았습니다. 선생님과의 부적절한 사랑. 그리고 동급생과의 삼각관계 그리고 그 동급생을 좋아하는 절친... 그 사이에서 고뇌하고 사색하는 한 소녀의 마음을 담백하게 그려냅니다. 전학하자마자 도움을 준 사내가 학교 선생님이고 그를 흠모하는 '스즈메'.. 그리고 선생님 또한 스즈메에게 마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자와 선생의 사랑이라는 부적절한 관계에 고뇌합니다. 여자에게 알레르기가 있다고 하는 동급생.. 스즈메의 천진난만함에 마음의 문을 엽니다. 그리하여 형성된 삼각관계... 사랑이 무엇인지..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지.. 한마디 해주지 않았다는 절친의 말에 가슴아파하는 스즈메.. 로멘스 영화이며 성장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관계속에서 주인공은 한걸음 한걸음 어른의 길로 나아갑니다. 다소 복잡한 관계속에서 주인공 스즈메는 사랑이라는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그를 바라봐주는 그에게 마음을 엽니다. 선생님을 사랑하는 스즈메인것을 알고 지켜봐주는 그.. 일본영화 특유의 세세함과 심리전개가 참 맘에 듭니다. 그리고 특유의 조용함또한 영화에 어울리고요.. 제가 주는 평점은 4/5입니다.

[영화평] 중국 영화 '널좋아해'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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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행기 안에서 본 중국 영화 '널좋아해'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부자인 남자주인공과 그리 소박한 여자 주인공이 이어진다는 너무도 너무도 진부한 줄거리의 영화.. 세계적인 호텔들을 사고 파는 기업의 CEO남자 주인공 루진. 철저하게 경영자 수업을 받아온 대대로 기업가 집안 출신. 더군다나 그는 미식가입니다. 그의 입맛을 맞추는 요리사를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 어떤 이유에서인지 한 요리가 하는 음식에 꽂히게 된 주인공.. 그렇게 찾아낸 요리사가 그전 몇번의 악연에 의해 알고 있는 젊은 여인이다라는 사실에 깜짝 놀라게됩니다. 사랑을 시작하게되고 사랑을 하면서 그의 마음이 조금씩 열리게 되고.. 그녀 또한 실연의 아픔이 있지만 그를 사랑하기 시작합니다. 급기야 그 둘은 이어지게 되고 알다시피 해피엔딩이 된다는 내용.. 역시나 뻔한 줄거리의 뻔한 결론입니다. 제 평점은 3/5이고요..특별히 새로울것도 생각해볼것도 없는지라 오늘은 글이 좀 짧을수밖에 없네요.

[영화평]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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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의 사건수첩'을 봤습니다. 봤던 것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 비상한 기억력을 가진 '이서'가 신입사관으로 들어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비상한 재주를 가진 왕은 비밀 사관조직을 이끌면서 사대부 권력과 맞서게 됩니다. 조선 대대로 혼맥으로 연결된 기득권 조직에 맞서 왕권을 강화하려는 왕.. 결국 사대부의 눈에 벗어난 왕을 축출하고자하는 삼정승은 역모를 꾸미게 됩니다. 그리고 각종 괴소문과 이상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과학적 접근으로 해결하는 왕 그리고 그를 돕는 이서의 이야기입니다. 코믹수사활극이라는 말에 걸맞게 코믹하고 즐거운 영화입니다. 마지막 무림고수인 왕의 모습을 볼때 어안이 벙벙해지기도 하지만 그냥 재밌게 볼수 있었다는데서 높은 평점을 줍니다.(4/5) 하지만 특별히 어떤 철학이나 생각의 실마리를 던져주지는 않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영화평] 영화 '보안관'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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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안관'을 봤습니다. 김형주 감독의 한국영화 '보안관'입니다. 전직형사 '대호'는 고향 기장에서 보안관을 자처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가 경찰을 그만두게 된 결정적 계기.. 마약 수사도중 무리한 진입으로 동료를 잃고 범인을 놓치게 되는 주인공. 그가 마을 보안관을 자처하며 고향에 살고 있는데.. 갑자기 나타난 '종진'에 의해 그의 인생은 파란만장 변하게 됩니다. 경찰시절 도움을 줬던 고향후배였던 종진이 성공한 모습으로 나타나게되고. 그의 등장과 함께 기장에는 마약이 돌기 시작합니다. 특유의 감각으로 종진이 마약조직과 연관돼 있음을 알아차린 주인공 대호. 종진을 강력하게 의심할수록 종진의  위선적 모습에 속아 넘어간 주변 친구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인심을 서서히 잃어가게됩니다. 끝내 정든 고향 기장을 떠나는 선택까지 하게되는 주인공. 결국 종진이 진짜 마약의 최고 보스 '뽀빠이'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인물이라는것을 알게됩니다. 뻔한 이야기에 뻔한 스토리라 할수 있는 영화입니다. 특별한 반전도 그리고 결론 또한 크게 예상과 다르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신뢰란 무엇인지. 그리고 정치적 힘에 대해 사유하는 시간이 됐습니다. 기장이라는 무대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인만큼 특정지역의 방언또한 심심치 않게 들을수 있었습니다. 제가 드리는 이 영화에 대한 평점은 3.5점 입니다.

윈도우 10 무료 업그레이드 2017.12.31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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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만한 분은 다 아실만한 윈도우 10 무료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이 올해말(2017.12.31)에 종료된다고 합니다. 공식적인 윈도우 10 업그레이드 루트는 아니지만 보조기술 사용자를 위한 업그레이드 기회가 영원히 없어진다고 하니 많은 아쉬움이 남네요. 실제로 보조기술 사용유무와 관계없이 윈도우 7을 원도우 10으로 무료 업그레이드 가능했던 프로그램입니다. 혹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어서 서두르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윈도우 10 재설치 등을 생각하시는 분도 문이 닫히기 전에 빨리 움직이시는게 좋겠죠? 링크 : https://www.microsoft.com/ko-kr/accessibility/windows10upgrade

[영화평] 영화 '박열'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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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영화 '박열'을 봤습니다. 배경은 일제시대 동경.. 이곳에서 활동하는 아나키스트 조선인 박열을 다룬 영화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박열과 그의 지지자 가네코 후미코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혁명을 꿈꾸는 가네코 후미코가 박열의 시를 보고 찾아옵니다. 둘은 어찌어찌하여 동거계약을 맺게되고 사랑하는 사이가 됩니다. 배경은 일본의 관동대지진. 대지진이 일어나고 일본정부의 무능이 도마에 오르면서 일본 민중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자 일본 내각은 국면전환을 위해 '조선인들이 우물에 독을 풀고 집에 불을 지르고 있다'라는 소문을 냅니다. 이에 분노한 일본 민중과 자경단의 학살로 이틀만에 조선인 6천여명이 살해되기에 이릅니다. 일본내각은 한시름 놓게 됐지만 이틀만에 6천여명이 살해됐다는 소식에 대표적인 희생양을 만들고 일본인의 분노를 잠재울수 있는 방안에 골몰하게되는데...그래서 지목한것이 박열.. 천황태자를 폭탄으로 살해하려했다라는 누명을 씌우고 완벽한 사건 케이스 하나를 만드는데 골몰합니다. 이 과정에서 가네코 후미코 또한 연루.. 둘은 사형을 받게 됩니다. 일제의 천황에 항거하고 권위에 항거하며 일본민중을 일깨우면 혁명이 일어날거라는 생각 어쩌면 그것이 패착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항일운동가 박열의 모습에서 나라잃은 민족의 모습이 무척이나 가련하다는 생각.. 다소 지나친 코메디때문에 무거운 주제가 너무 가벼워져 버린감이 있습니다. 제가 주는 영화 '박열'에 대한 평점은 3.5/5입니다.

[영화평] '자백'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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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에서 만든 '자백'을 봤습니다. 11월 14일부터 12월 14일까지 유튜브 무료 공개중입니다. 간첩조작사건으로 유명한 '유우성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탐사보도 언론인 '뉴스타파'에서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유우성 동생 유가려가 국가정보원 합동심문소에서 당했던 고문과 회유로 오빠를 북한 보위국 간첩으로 지목하고 이를 바탕으로 간첩죄로 재판이 진행되면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합동 신문소에서 자살한 한 탈북자의 이야기 또한 소재로 등장하는데 북한에 있는 딸에게 아버지 유고 소식을 알리는 모습은 정말이지 가슴아프더군요... 분단으로 인한 어쩔수 없는 현실이라고 하기엔 중앙정보부, 국가안전기획부 그리고 국가정보원으로 이어지는 그들의 간첩조작의 罪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아울러 그들을 비호하고 검증되지 않은 증거로 공소를 유지했던 대한민국 검찰의 罪 또한 가볍지 않고요.. 얼마전 국정감사에서 유우성 기소 검사 한명이 법무부내 승진됐다는게 회자되기도 했습니다. 국가 안보라는 이름하에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양보해야하는건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구요. 아무쪼록 증거에 입각한 수사와 혐의 입증이 문화로 정착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마지막에 수많은 간첩 조작사건들 그리고 재심으로 무죄로 판결된 사건들의 리스트가 쭉 스크롤 되는데 숨이 턱 막힙니다. 아울러 사법부의 판단을 인정하고 그를 수용하는 성숙한 사회의 모습을 보길 기원합니다. 제가 영화 '자백'에 주는 평점은 4/5입니다. 다음은 유튜브 링크입니다.

Quincy Market(퀸시마켓)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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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가는곳이지만 이곳에 대해 포스팅하기는 첨인듯 싶네요. 더 추운 겨울이 되기전에 주말 나들이를 갔습니다. 오늘은 퀸시마켓으로... 날씨가 쌀쌀한데도 사람들로 북적거림니다. 벌써부터 기타치며 노래하는 사람, 힙합공연 등이 시작됩니다. 저리 생긴곳을 들어가면 수많은 음식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Take out만 하는거죠. 음식점 외에도 작은 기념품등을 사는 상점들도 있습니다. 워낙에 여행자가 많은곳이라 가보면 좀 신나죠. 크리스마스 장식 가게를 찍은건데... 가운데 엘사 인형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비싸겠네 했더니 가격이 $125입니다. 퀸시마켓을 지나 좀더 해안 쪽으로 가면 여객터미널이 나옵니다. 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Hingham, Hull등을 갈수 있습니다. 해안을 따라 벤치가 있고 주변에 음식점이 즐비한곳입니다. 물론 술을 파는곳도 있구요. 개인적으로 맘에 들어하는 곳중의 하나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그저 그렇네요.. 여름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좀 그렇지만 가을쯤에는 벤치에 앉아 책보기 좋은곳이에요.. 지금은 좀 춥네요... 이곳에서 길을 찾을때 항상 이정표가 되는 시계탑입니다. 퀸시마켓의 상징... 퀸시마켓에서는 화장실 찾기가 가끔 만만치 않을때가 있습니다. 제가 주로 이용하는 곳은 Faneuil Hall Marketplace 지하의 화장실입니다. 아뭏든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Boston Common까지 걸어갑니다. 한 10분쯤 걸으면 Boston Common, Public garden으로 이어집니다. 보스턴이라는 도시 자체가 그렇게 큰곳이 아니라 길 잊어먹을 일은 별로 없습니다. 좀더 욕심을 내면 Back bay에서 Prudential center까지 쭉 걸어갈수 있지요. 이상으로 퀸시마켓 탐험 보고 마칩니다.

Milton Academy(밀튼 아카데미) 오픈하우스를 가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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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private school 오픈 하우스를 시간이 되면 가보는 편입니다. 오늘은 Milton Academy 오픈하우스에 가봤습니다. 미국 동부의 명문 boarding school중 하나입니다. 비교적 아카데믹한 학교로 알려져 있어 관심이 많은 학교입니다. Private school을 다녀보면 학교마다 약간 포커스가 다른것 같더라고요. 어떤 곳은 스포츠에 중점을 어떤 곳은 Arts에 중점을.. 저학년의 경우 그러한 부분 차이가 많지 않아보이나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그차이는 두드러지는 것 같습니다. 1798년에 설립됐다니 역사는 오래된 학교입니다. Notable Alumni로 케네디가 몇명 그리고 그외 몇몇 정치인들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작가, 배우, 영화감독등이 등재돼 있습니다. K-12가 있는 학교로 one application으로 고등학교까지 쭉 마칠수 있음을 자랑합니다. 명문 고등학교 입학이 갈수록 경쟁적인 상황에 그냥 무난하게 명문학교를 마칠수 있어보입니다. 학교는 K-8까지의 Lower school과 9-12학년의 Upper school로 나뉩니다. 규모가 제법 있고 패컬티수도 140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보시다시피 캠퍼스 크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Semester중간에 transfer는 안된다고 하며 학비는 비싸고요.. 나중에 day student와 boarding student비율이 반반이라고 하더라고요. IVY league로 진학을 잘시키는 prep school이 보통 기숙사학교인 경우가 많아 중학교부터 boarding해본 학생을 학생선발시 선호한다고 다른 학교 투어때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중요시하는 ethnicity.. 저학년일수록 어느학교나 백인비중이 높은데 여기도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유색인이 많은 편이고요. 학교 홈페이지에 student of color는 43프로, faculty of color는 19프로라고 나와있습니다. Lower school교장은 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