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PC메인보드 수리(콘덴서 교체)

요즘 리눅스에 관심이 많아 듀얼부팅으로 쓸까하다가 컴퓨터를 하나 다시 조립하기로했습니다. 마침 예전에 고장나 쳐박아 두었던 메인보드가 하나 있어 CPU, 램도 있고 해서 할수 있는 프로젝트였습니다. 팬만 사면됐는데 중국제가 5불도 안하더군요.

P5QL-VM EPU라는 ASUS에서 만든 메인보드입니다. 제 기억에 하드 인식 문제가 있어 교체했던 보드였는데 이번에 수리 부활시켜보기로 했습니다. 메인보드 고장은 대부분 콘덴서 불량입니다. 몇몇 컨덴서를 봤지만 가장 심한 얘 하나를 골라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콘덴서가 제대로 터져 누액까지 됐네요. 그 옆에 놈도 그닥 상태가 좋아 보이지는 않으나 귀차니즘으로 그냥 넘어갑니다.


콘덴서 떼는것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잡아빼면 되지요. 하지만 무리한 힘을 줘선 안된다는것은 다들 아실거고... 위의 사진은 몸통은 때고 다리만 남아있는 모습입니다. 누액이 보이지요...


역시나 제대로 터졌네요. 콘덴서 아랫면의 모습입니다. 탔죠 그냥....


여기서부터가 까다로운데 남은 다리를 제거하는 법입니다. 일단 인두로 아래쪽을 지지면서 조심스레 남은 다리를 떼냅니다. 문제는 보통 납으로 구멍이 막힌다는 점이지요.. 여기서 다양한 접근 방법이 있습니다. 어떤 분은 드릴이 있으면 드릴을 사용하라고 하시더군요. 저 같은 경우 바늘을 이용했습니다. 조심스래 압력을 가하면서 인두를 데서 녹이면서 구멍을 만들었죠..


인두질시엔 화상을 주의해야합니다. 항상...


그 다음은 양극 음극 극성에 맞게 새 콘덴서를 끼우고 납땜후 니퍼로 뒷쪽 넘은 선을 잘라주면 그만입니다. 양극 음극에 대해서도 긴선이 양극이라는건 맞으나 보드상 하얀부분이 꼭 양극, 음극인것만은 아닌것 같더라고요. 아뭏든 보드를 잘 살펴보고 다른 콘덴서 규칙에 맞게 끼워주는게 답인듯 싶네요.


교체한 모습입니다. 옆에 있는 콘덴서가 눈에 거슬리지만 그냥 넘어갑니다. 다음은 마음 졸이면서 우분투 설치... 성공했습니다.


이리해서 또 하나의 PC가 완성됐네요... 나름 그래픽카드도 있다는... PSU를 구해야하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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