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비교(팍스로비드 vs 몰누피라버)

이번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두가지 COVID 19치료제가 미국 FDA EUA(긴급사용승인)을 받았습니다.

먼저 승인된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Paxlovid)와 머크사의 몰누피라버(Molnupiravir)입니다. 알려져 있기론 화이자 사의 팍스로비드가 훨씬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있습니다.(COVID19으로 인한 입원 90퍼센트 정도 감소, 몰누피라버는 50%정도 알려짐)

팍스로비드를 승인하고 얼마 안가서 바로 몰누피라버를 승인해서 놀랐는데 막상 내용을 보니 그럴만 했더군요.


팍스로비드(Paxlovid)는 SARS-CoV-2 main protease inhibitor인 nirmatrevir와 HIV-1 protease inhibitor and CYP3A inhibitor인 ritonavir로 이뤄져있습니다. Nirmatrevir는 신약이고 Ritonavir는 에이즈 치료제로 이미 사용중인 약입니다. 용량은 Nirmatrevir 150mg짜리 두알, 그리고 ritonavir 100mg짜리 한알해서 한번에 세알씩 하루 두번 5일간 복용합니다. 코로나 진단 직후 혹은 코로나 증상발현 5일안에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 약은 입원가능성, 사망가능성이 높은 high risk group를 위한 약입니다. 현재 12세이상에서 사용할수 있는 것으로 긴급승인 받았고 임산부에서도 사용 가능합니다. 하지만 코로나 노출 전후로 예방적으로 사용하는 약은 아닙니다. 코팅된 타블렛 제제로 약을 가루로 먹거나 쪼개먹는건 안됩니다.

Nirmatrevir는 주로 신장으로 Ritonavir는 주로 간으로 대사됩니다. 그러다 보니 팍스로비드는 GFR 30미만 Child-Pugh class C의 간질환 환자에서는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GFR 30이상 60미만인 경우 Nirmatrevir 150mg짜리 한알 그리고 ritonavir 100mg 한알짜리 해서 두알씩 하루 두번 5일간 복용합니다(GFR 60미만에서 말이죠.... 덜덜....)

같이 복용해서는 안되는 약으로 alfuzosin, pethidine, piroxicam, propoxyphene, ranolazine(Renexa..), amiodarone, dronedarone, flexainide, propafenone, quinidine, colchine(통풍약), lurasidone, pimozide, clozapine, dihydroergotamine, ergotamine, methylergonovine, lovastatin(헐..), simvastatin(헐..), sidenafil(비아그라), triazolam, oral midazolam등입니다. 그리고 다음 약들은 끊더라도 팍스로비드를 바로 시작할수는 없습니다. 그 약으로는 apalutamide, carbamazepine, phenobarbital, phenytoin, rifampin, St. John's Wort입니다. Drug interaction이 상당해 위 약들을 제외하고 크게 흔희 사용하는 약들로 statin 종류는 약을 끊거나 용량 조절을 해야하고 trazodone, quetiapine등은 약 용량을 줄여야합니다. Advair(salmeterol)또한 약 사용중 복용 중단을 고려해야하고 피임약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고 warfarin, rivaroxaban사용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항전간제, 항부정맥제 상당수가 contraindication인것이 많이 걸리네요. 부작용으로는 미각변화, 설사, 고혈압, 근육통등입니다.

Paxlovid복용군과 placebo그룹간의 28일간의 추적 결과 Paxlovid 1039명중 입원한 경우 8명, 사망은 0명, placebo 1046명중 입원은 66명, 사망은 12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C형 간염으로 항바이러스제 복용자나 HIV치료제 복용자의 경우 절대 현재 약을 끊지 않고 Paxlovid를 복용하라고 명시돼있습니다.(drug interaction을 감안해야하고요)


머크사의 몰누피라버(Molnupiravir) 또한 경증, 중증의 COVID 19환자에게 처방하는 약으로 high risk 그룹을 위한 약입니다. COVID 19 바이러스 복제를 막는 nucleoside analog로서 코로나 진단 직후 혹은 코로나 증상발현 5일안에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 또한 코로나 노출 전후로 예방적으로 사용하는 약은 아닙니다. 이 약은 18세 이상 사용 가능하고 임산부, 수유부에서는 사용할수 없습니다. 수유부인 경우 약복용시 수유를 중단해야하며 마지막 약 복용후 4일간 수유해서는 안됩니다. Molnupiravir는 신약으로 200mg짜리 4알씩 하루 두번 5일간 복용합니다. 특별히 신장기능, 간기능에 따른 약용량 조절은 필요없습니다. Embryo-Fetal toxicity때문에 임산부에서는 사용하지 못하고 Bone and cartilage toxicity때문에 소아에서는 사용하지 못해 18세 이상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특별한 drug interaction은 없습니다. Molnupiravir는 캡슐 제제입니다. 부작용으로는 설사, 오심 그리고 현기증이 있습니다.

Molnupiravir복용군과 Placebo복용군을 29일동안 관찰한 결과 Molnupiravir복용군 709명중 48명이 하루 이상 입원한것으로 나타났고 사망은 1명, Placebo복용군 699명중 68명이 입원, 사망은 9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때 팍스로비드가 효능이 더 우수한걸로 보이지만 환자의 기저질환, 현재 복용약 등에 의해 사용이 제한된다는 점을 감안했을때 몰누피라버의 선택지가 있는것이 정말 다행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팍스로비드의 경우 ritonavir라는 제제가 이미 사용중인 제제이기 때문에 그에 따라 축적된 임상 데이터로 인해 사족이 많은 붙은것이 사실이고 몰누피라버는 그야말로 미지의 세계의 문을 연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는것도 사실입니다. 좀더 데이타가 쌓였으면 합니다. 팍스로비드는 drug interaction이, 몰누피라버는 효과 결과 데이터가 좀 아쉽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경구용 제제 긴급사용 승인된것은 이 지난한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싸움에 큰 획을 긋는 사건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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