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 '자백'을 보고...

뉴스타파에서 만든 '자백'을 봤습니다. 11월 14일부터 12월 14일까지 유튜브 무료 공개중입니다. 간첩조작사건으로 유명한 '유우성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탐사보도 언론인 '뉴스타파'에서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유우성 동생 유가려가 국가정보원 합동심문소에서 당했던 고문과 회유로 오빠를 북한 보위국 간첩으로 지목하고 이를 바탕으로 간첩죄로 재판이 진행되면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합동 신문소에서 자살한 한 탈북자의 이야기 또한 소재로 등장하는데 북한에 있는 딸에게 아버지 유고 소식을 알리는 모습은 정말이지 가슴아프더군요... 분단으로 인한 어쩔수 없는 현실이라고 하기엔 중앙정보부, 국가안전기획부 그리고 국가정보원으로 이어지는 그들의 간첩조작의 罪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아울러 그들을 비호하고 검증되지 않은 증거로 공소를 유지했던 대한민국 검찰의 罪 또한 가볍지 않고요..
얼마전 국정감사에서 유우성 기소 검사 한명이 법무부내 승진됐다는게 회자되기도 했습니다. 국가 안보라는 이름하에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양보해야하는건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구요. 아무쪼록 증거에 입각한 수사와 혐의 입증이 문화로 정착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마지막에 수많은 간첩 조작사건들 그리고 재심으로 무죄로 판결된 사건들의 리스트가 쭉 스크롤 되는데 숨이 턱 막힙니다. 아울러 사법부의 판단을 인정하고 그를 수용하는 성숙한 사회의 모습을 보길 기원합니다.

제가 영화 '자백'에 주는 평점은 4/5입니다.

다음은 유튜브 링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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