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라마]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All of Us Are Dead)'를 보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화제작 '지금 우리 학교는(All of Us Are Dead)'을 마무리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12부작 드라마로 연출은 이재규, 김남수 감독이 각본은 천성일 작가가 맡았고 주연은 박지후(남온조 역), 윤찬영(이청산 역), 조이현(최남라 역) 그외에 로몬(이수혁 역), 유인수(윤귀남 역), 이유미(이나연 역), 김병철(이병찬 역), 이규형(송재익 역), 전배수(남소주 역)등이 열연하였습니다.

효산시, 효산고.. 그곳의 천재 과학자 과학선생님 김병철은 왕따 아들을 살리기 위해 사람을 좀비로 바꾸는 바이러스를 발견합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한명의 학생이 바이러스에 노출이 되고 급기야 학교는 좀비의 천국으로 변합니다. 학교밖 상황도 마찬가지. 응급실로 실려한 학생으로 인해 효산시 전체가 좀비가 지배하는 도시로 변합니다. 정부는 효산시 일대에 계엄령을 내리고 계엄사령부는 격리 지역을 만들고 감염되지 않은 효산 시민을 격리합니다.

효산고 안에서는 좀비 바이러스에 면역이 생긴 절비(절반 좀비)가 생겨나게 되고 절비는 좀비에게는 좀비로 인식되나 인간보다 훨씬 뛰어난 신체 능력과 후각, 청각을 갖게됩니다. 그 속에서 이를 헤쳐나가는 남온조, 이청산 등의 모습에 이 드라마의 초점이 맞춰집니다.

이 드라마의 악역은 학교안에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유미 배우의 이나연 역은 최고 절정 민폐녀를 정말 잘 그렸습니다. 하지만 막연하게 정치인, 경찰, 소방서, 군인등의 어른들을 악으로 설정하지 않았기에 드라마 이야기의 깊이가 있게 됩니다. 가짜 뉴스로 인한 사회 동요 걱정에 계엄을 확대하자는 의견에 대해 우리 국민을 믿고 계엄확대에 반대하는 대통령, 고뇌하는 경찰, 군인.. 그리고 좀비를 기발한 아이디어로 죽였지만 그에 대한 책임을 죽음으로서 지는 계엄사령관등의 모습은 좀비 천국에서의 최선의 선택을 해야만 하는 고뇌하는 한 인간의 모습을 봅니다. 갓난 아이를 구하는 경찰, 그리고 가던중 아이까지 챙기는 훌륭한 경찰의 모습까지.. 사회 곳곳의 해야할 일을 해내는 사람들이 일을 해내던중 그와중에 구조가 늦어졌던 효산고 학생들의 시각까지.. 정말 깊이있게 이야기를 풀어갔습니다. 아울러 절비(절반좀비)라는 설정으로 시즌 2의 실마리까지 남겨두었습니다. 저는 이 드라마를 즐겁게 봤습니다. 제 평점은 4.5점(5점 만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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