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 영화 '친애하는 우리아이'를 보고...
오늘은 일본영화 '친애하는 우리아이' 이야기입니다. 이혼과 재혼이 흔한 요즘.. 이 영화는 가족이 어떠해야하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가정을 사랑하는 남자 '마코토 타나카'는 이혼후 재혼을 했습니다. 이혼녀 '나내'와 결혼했지만 그녀에게는 두딸이 있습니다. 갈등은 타나카와 나내사이에 아이가 생기면서 입니다. 나내의 큰딸(카오루)은 버려짐을 두려워하기 시작하고 타나카와 같이 살기를 거부합니다. 자신의 방에 열쇠를 채우기도 하고 하면서 자신의 친아빠와 살기를 원한다고 주장합니다. 그 사이에서 무엇보다 힘든건 타나카... 그 또한 딸아이가 전처와 함께 살고 있는 아빠이기에 문제를 가볍게만 볼수는 없습니다. 결국에 나내의 전남편에게 부탁을 해서 카오루의 만남을 주선하지만 폭력으로 기억되는 친아빠와의 약속장소에 카오루는 결국 나타나지 않습니다. 타나카는 사오리(친딸)를 만나 사오리의 새아빠가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것을 알게됩니다. 사오리는 새아빠 병실에 매일 찾아가지만 아빠를 잃는다는 슬픔이 없음을 한탄합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정작 새아빠를 잃게되자 대성통곡하는 사오리.. 타나카는 이를 통해 중요한걸 깨닫게 됩니다. 자신의 새딸 카오루에게 카오루의 아버지는 자신뿐이라는걸... 부부의 연이라는것은 그러한것이라는것을 알려줍니다. 너무도 현실적인 영화여서 황당하기까지 합니다. 그안에서 있을수 있는 갈등.. 그리고 인간의 불완전함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감동깊은 장면은 다음 장면이었습니다. 두 아이를 안고 보듬으면서 데이트를 하고 타나카가 나내에게 청혼하는 장면... 현실은 이런것 아닐까요? 삶의 무게가 무거워 지치더라도 우리가 지켜야하는 그 무엇이 아직 있음을 조용히 일러주고 있는 영화입니다. 제 평점은 4/5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