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외부 배터리... 살만한가?

오늘은 노트북 외부 배터리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아시는분은 아실만한 내용이지만 이전에 외부배터리를 찬양하는 포스팅을 한적이 있고해서 과연 사용자 입장에서 현실성이 얼마나 있는 옵션인지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다음은 아마존에서 흔히 볼수있는 제품입니다. 'External Laptop Battery'라고 검색하시면 다양한 제품이 나오는데...


찾아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보통 노트북 외부배터리의 경우 100불 근처로 고가인 경우가 많습니다. 위 제품의 경우 사용 용량이 50000mAh라고 되어있네요. 문제는 이 용량이 3.7V짜리 18650배터리로 표시가 되있다는 점입니다. 전압이 비교적 낮은 맥북에어를 충전한다고 해봅시다(위 제품은 애플제품은 충전이 안되다고 써있지만서도...) 맥북에어에 따라 나오는 어뎁터 MacSafe 2 Power adapter의 출력전압은 14.6볼트입니다. 해서 승압을 시켜야되겠죠.(이는 5V짜리 일반 외부배터리에도 해당합니다. 비교적 전류량 감소가 적긴하지만..보통 저같은 경우 65%로 생각합니다) 위 제품은 14.6V는 지원하지 않는것 같으므로 12V를 이용합니다.(12V 어댑터도 있으니까요)

대충 계산을 해보면 12V/3.7V에 반비례 해서 전류량 감소가 있게됩니다.

12/3.7 = 3.24
50000mAH / 3.24 = 15432mAH

아울러 승압과정에서 나타나는 발열 등으로 인한 전류 손실도 생각해봐야합니다. 보통 80-90%의 손실이 있다고 합니다. 90%라고 칩시다.

15432 * 0.9 = 13888mAH

잘 만들어진 50000mAH짜리 노트북 외부 배터리의 맥북에어 충전을 위한 전류량입니다. 2015년에 나온 13인치 맥북에어의 배터리 스펙은 54wh로 알려져있습니다. 2015년 맥북에어 배터리는 7.6V가 출력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전류량을 계산해 보면 7105mAH가 나옵니다. 그래서 위의 노트북 외부 배터리는 13888/7105 즉 맥북에어 배터리를 1.95번 충전이 가능한 용량이라는게 계산됩니다.

고가일수록 쓸만한 배터리가 온다고 볼때 근 100불에 가까운 노트북 외부 배터리를 구입해서 사용해야 될듯 싶습니다. 50000mAh짜리의 경우 무게도 상당합니다. 위의 제품은 2.8파운드(즉 1.27kg.. 거의 노트북 무게네요.. 참고로 2015 맥북에어 13인치는 2.96파운드)로 돼있는데 무시할수 없는 무게고요..

전압이 낮은 맥북에어를 예로 들었지만 보통 19-19.5볼트를 요하는 노트북 충전기들의 경우 전류량 감소는 더 많을거고요... 잘해야 2번정도 노트북 배터리 풀충전할수 있는 정도가 될겁니다. 아울러 정확하지 않은 전압사용으로 인한 노트북 기기 파손 가능성등을 생각해봤을때 자신의 노트북에서 사용가능한건지 제조사에 일일히 확인하는 수고도 아끼지 않아야할듯 싶구요. 물론 이처럼 대용량의 배터리는 비행기에 가지고 탈수도 없습니다.

탈착식 배터리를 가진 노트북의 경우 노트북 배터리를 빼고 노트북 외부 배터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겠으나, 이런 경우 보통 배터리를 끼고 사용하게 되는게 일반적이고요(모양상...그리고 노트북의 구조상) 배터리를 빼고 사용하실 정도면 집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되겠죠(그럼 그냥 AC전원 사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오래된 노트북 배터리는 저항 증가로 외부배터리를 연결할 경우 불필요한 전력소모가 있게 되기때문에 어찌되었건 노트북 배터리 교체는 불가피해보입니다. 해서 이래저래 생각을 해보면 그다지 경제적이지 않다라고 해야할듯 싶습니다.(물론 캠핑 많이 하시는분은 예외가 될겁니다.) 장차 밧데리 기술이 발달하고 혹 가격대가 50불 근처에서 형성되기 시작하면 한번 되돌아봐야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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