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 영화 '독전(Believer)'를 보고...

오늘은 간만에 영화관을 찾게 됐다. 영화 '독전(Believer)' 얘기다. 배우 김주혁이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하기 전에 촬영한 영화이기도 하다. 지금도 의문인건 왜 '독전' 영화의 영어 이름이 Believer일까이다. 독전은 독한 전쟁을 이야기하는지 싶은데... 독한 전쟁은 진정한 신념을 가진 자만이 가능하기 때문일까?


영화의 시작은 시베리아 설원 한 가운데를 운전하는 주인공... 마음이 탁 트이는 설원을 기름을 퍼부어가며 여행하는 주인공의 강한 의지가 느껴진다. 마치 운명에 의해 이끌리듯 두려움 없이 그 설원을 여행한다. 꼭 남은 숙제를 해결하고말겠다는 의지를 지닌채....


마약반에서 잔뼈가 굵은 형사 '원호(조진웅 역)'는 오랫동안 전설의 마약왕 '이선생'을 쫓는다.. 그 누구도 본적이 없다는 그... 이선생을 사칭하는 자는 많지만 진짜 이선생을 아는 사람은 없다. 폭발사고가 일어나고 이선생에게 제거당할 것을 걱정한 마약 보스 '연옥(김성령 역)'이 원호를 찾아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하지만 그녀의 명은 그리길지 않다. 경찰서 안에서 독살당하게되고... 원호에게 남은건 폭발사고 현장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 '락(류준열 역)'뿐이다. '락'은 중국 마약조직과 이선생을 연결해주는 유일한 고리.. 그를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데 성공한 원호는 이선생 조직과 중국 마약조직 보스 진하림(김주혁 역) 사이를 파고 들어 이선생을 잡는다는 계획을 세운다.


결국 진하림의 조직은 무너뜨리는데 성공하나 이선생은 놓치게된다. 상부의 지시로 이선생을 사칭하는 자로 사건을 꾸며 마무리하게되고 원호는 후배들에게 '너희는 지치지말라'라는 당부를 남긴채 경찰을 떠난다.

그가 '락'이 이선생이라는 걸 알아차린건 언제일까.. '락'이 아끼는 개에게 GPS장치를 심어 이선생이 도피해들어간 시베리아로 추적해가는 원호. 굳은 의지가 느껴진다. 테이블에 총을 놓은채 즐기는 마지막 커피한잔... 그리고 원호의 마지막 대사 '지금까지 단 한번이라도 행복한적 있었냐?'... 눈물을 글썽이는 두남자.. 그리고 멀리 떨어진 카메라에서 잡히는 단 한발의 총성... 영화는 끝내 누가 마지막으로 남게됐는지 알려주지않는다.

약간 잔인한 장면이 들어가있으나 그렇게 거부감이 들정도는 아니다. 전체적으로 잘 만들어진 영화이고 결말또한 수준높게 마무리됐다. 간만에 즐겁게 본 영화 '독전'의 평점은 4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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