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 영화 '호타루'를 보고...
오늘은 일본영화 '호타루' 이야기입니다. 우연치 않은 기회에 본 영화지만 역시 보고나서 고민이 많이됐던 이야기입니다. 일본 가미가제 특공대의 일원이었던 야마오카. 전쟁이 끝나고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없이 어촌에서 평화롭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 점령전에서 목숨을 버려가며 미국 전함에 돌격했던 가미가제.. 그 특공대의 일원이었던 그는 우연찮게 그 당시 죽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며 살아가던 동료의 자살 소식을 접하게됩니다. 그러함에도 옆에는 자신이 돌봐줘야하는 '도모코'가 있습니다. 그녀는 특공대 시절 가네야마(한국명 김성재)의 약혼녀였습니다. 가네야마는 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특공대의 일원으로 오키나와 전투에서 목숨을 버렸습니다. 야마오카는 도모코와 함께 한국인 김성재의 유언과 유품을 안고 부산근처 그의 고향으로 향합니다. 이전에 한국 정부를 통해 유품을 전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역시나 가미가제 특공대의 일원이라는 이유로 거절돼 개인 자격으로 전해야만 합니다. 김성제의 고향을 찾아 한국으로 왔으나 김성재 가족은 가미가제 작전으로 유명을 달리했다는 그들의 말을 믿지 못합니다. 그때 야마오카는 김성재가 '저는 일본을 위해 죽는게 아닙니다. 조선인으로 죽는겁니다. 부모형제를 지키기 위해 죽는겁니다'라는 유언을 했다고 알려줍니다. 약혼녀 도모코의 얼굴을 봐 받아들여지게 되고 결국 두사람은 '잘왔다'는 말과 함께 영화는 끝납니다. 고민할게 많습니다. 흔히 친일파하면 본인의 사익을 위해 조국과 민족을 버린 사람들이라고 알려져있습니다. 이에 일본인들은 우리에게 너희는 실제로 일본을 조국으로 생각하고 일본의 패망을 조국과 가족의 패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메세지를 던집니다. 36년의 끔찍한 세뇌가 결국 우리중 누군가를 '김성재'로 만들어버린것이겠지요. 아직도 조선인 특공대는 일본의 신사에 모셔져 있다고 합니다. 또 다른 '김성재'가 되지 않기위해서 어떤 마음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