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무뎌져가(Every Day Without You) - 이수현(LEE SUHYUN) | 별들에게 물어봐(When the Stars Gossip) OST Lyrics

 


해야 하는 것들에

묻어 두는 것

숨 가쁜 하루 끝에

감춰두는 것


기억나면 애써 또

지우려 하는 것

그건 나의 마음


아주 멀리 멀어질 수 없는 그리움

남아 있는 건 너의 끝없는 잔상들


무뎌져가 무뎌져가 난 어느샌가

그리워도 그립다고 하지 못해

덤덤하게 하룰 보내는 순간

이 밤은 지나가고

더 무뎌진 내일이 곧

다가올 테니


고단한 하루 끝에

떠올려 보는 건

또 피곤한 날엔 문득

찾게 되는 건

그건 너의 모습


아주 멀리 멀어질 수 없는 그리움

남아있는 건 너의 기억


무뎌져가 무뎌져가 난 어느샌가

그리워도 그립다고 하지 못해

덤덤하게 하룰 보내는 순간

이 밤은 지나가고

내 마음은 무뎌질 테니


그러다가 또 가끔

나를 들여다보면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 널 본 순간 모두


무너져 다 무너져 다

어김없이 난

그리워도 그립다고 하지 못해


덤덤하게 하룰 보내는 순간

이 밤은 지나가고

더 무뎌진 내일이 곧

다가올 테니



이 가사는 그리움과 감정의 둔화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낸 노래로, 누군가를 잊으려 하지만 여전히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존재를 표현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해야 할 일들에 묻어두고, 감춰두고, 애써 지우려 하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이는 이별 후 감정을 정리하려는 과정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아주 멀리 멀어질 수 없는 그리움"과 "남아 있는 건 너의 끝없는 잔상들"이라는 가사는 결국 기억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줘요.  


특히 반복되는 **"무뎌져가, 무뎌져가"** 라는 표현이 인상적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감정이 무뎌지는 듯하지만, 사실은 그리움을 억누르고 있을 뿐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그리워도 그립다고 하지 못해"라는 가사는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지 못하는 화자의 내면을 잘 보여주죠.  


하지만 가사 후반부에 "그러다가 또 가끔 나를 들여다보면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 널 본 순간 모두 무너져"라는 부분에서, 결국 완전히 잊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 부분이 가사의 절정이자 가장 감정적인 순간으로 느껴져요.  


전체적으로 담담한 듯하지만, 그 속에 깊은 그리움과 감정의 흐름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가사예요. 시간이 지나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기억과 감정, 그리고 그걸 받아들이려는 모습이 공감 가는 노래 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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