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이 보스턴인 게시물 표시

[영화평] 영화 '스트롱거'를 보고...

이미지
영화 '스트롱거'를 봤습니다. 보스턴 마라톤 도착지점에서 행해진 보스턴 테러 사건의 실제 피해자 제프 바우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자친구의 마라톤 참석을 위해 응원차 도착지점에 갔다가 보스턴 테러 희생자가 된 제프... 폭탄 테러로 두 다리를 잃습니다. 범인을 보았다고 FBI에게 신고함으로서 일약 보스턴 테러사건의 영웅이 됩니다. 여기저기 출연을 통해 소위 'Boston Strong'의 마스코트가 됐지만 두다리를 잃은 그가 감내해야하는 현실은 간단치 않습니다. 스스로 화장실도 못가는 상황... 그는 끔찍한 현실앞에서 좌절하고 맙니다. 사랑하는 여자친구마저 거부하게되고... 하지만 그 여자친구는 임신을 하게됩니다. 그 좌절속에서 여자친구와 같이 걷고싶다라는 소원을 성취하기위해 일어서는 제프... 한사람의 아버지가 되기위한 고행을 시작합니다. 끔찍한 재활치료... 그걸 이겨내고 드디어 다시 대중에게 모습까지 나타내며 'Boston Strong'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가 그토록 소원했던 여자친구앞에 걷는 모습을 보여주게됩니다. 한 인간의 인간승리의 모습입니다. 제프를 계속 대중속에 나가게 하고픈 제프 엄마의 모습등은 상당한 이질감을 갖을수밖에없습니다. 보스터 테러라는 끔직한 국가재난 상황을 영웅만들기로 해쳐나가기로했던 미국사회.. 그리고 그 영웅역(?)으로 지명된 제프 바우만... 그는 진정한 영웅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진한 감동을 자아내게합니다. 메스컴에 의해 제조된 영웅이 아닌 각자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우리 주변의 평범인이 왜 영웅인지를 이야기했다고나 할까요? 깊은 감동을 준 이 영화의 제 평점은 4.5/5입니다.

Quincy Market(퀸시마켓)을 가다...

이미지
가끔 가는곳이지만 이곳에 대해 포스팅하기는 첨인듯 싶네요. 더 추운 겨울이 되기전에 주말 나들이를 갔습니다. 오늘은 퀸시마켓으로... 날씨가 쌀쌀한데도 사람들로 북적거림니다. 벌써부터 기타치며 노래하는 사람, 힙합공연 등이 시작됩니다. 저리 생긴곳을 들어가면 수많은 음식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Take out만 하는거죠. 음식점 외에도 작은 기념품등을 사는 상점들도 있습니다. 워낙에 여행자가 많은곳이라 가보면 좀 신나죠. 크리스마스 장식 가게를 찍은건데... 가운데 엘사 인형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비싸겠네 했더니 가격이 $125입니다. 퀸시마켓을 지나 좀더 해안 쪽으로 가면 여객터미널이 나옵니다. 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Hingham, Hull등을 갈수 있습니다. 해안을 따라 벤치가 있고 주변에 음식점이 즐비한곳입니다. 물론 술을 파는곳도 있구요. 개인적으로 맘에 들어하는 곳중의 하나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그저 그렇네요.. 여름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좀 그렇지만 가을쯤에는 벤치에 앉아 책보기 좋은곳이에요.. 지금은 좀 춥네요... 이곳에서 길을 찾을때 항상 이정표가 되는 시계탑입니다. 퀸시마켓의 상징... 퀸시마켓에서는 화장실 찾기가 가끔 만만치 않을때가 있습니다. 제가 주로 이용하는 곳은 Faneuil Hall Marketplace 지하의 화장실입니다. 아뭏든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Boston Common까지 걸어갑니다. 한 10분쯤 걸으면 Boston Common, Public garden으로 이어집니다. 보스턴이라는 도시 자체가 그렇게 큰곳이 아니라 길 잊어먹을 일은 별로 없습니다. 좀더 욕심을 내면 Back bay에서 Prudential center까지 쭉 걸어갈수 있지요. 이상으로 퀸시마켓 탐험 보고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