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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 영화 '하모니움(Harmonium)'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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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영화 '하모니움' 이야기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출품됐던 일본영화입니다. 일본 영화치고는 결말과 분위기가 색다릅니다. 감옥에서 출소한 아사카가 아내와 딸과 가정을 꾸리고 있는 옛 친구 토시오를 찾아옵니다. 철공소를 하는 토시오는 그의 일을 도우는 조건으로 아사카를 받아들입니다. 아내와 단 한마디 상의도 없이.. 아사카는 젊은 시절 살인을 한 이유로 감옥에 살다온 자입니다. 하지만 전과자 답지 않게 모든것이 완벽합니다. 딸 호타루의 풍금 개인 교습에 몇십년이 지나도록 피해자 가족에 써왔다는 감동스런 편지등... 토시오의 아내 아키에는 점점 그와가까워 집니다. 토시오의 가족을 점점 갉아먹던 그 아사카가 딸 호타루와 있는중에 호타루는 큰 사고를 당하게됩니다. 사고 현장에 있던 아사카는 아무말 없이 사라집니다. 큰 뇌부상으로 중증 장애인이 된 호타루.. 휠체어에 엄마가 주는 식사를 먹야하는 처지입니다. 아키에는 사고 이후 더욱더 호타루에 집착합니다. 함부로 누가 단둘이 호타루와 있기라도 하면 경악을 합니다. 그렇게 세월은 흐르는데... 토시오 가족에게 타카시라는 청년이 찾아오고 토시오는 그를 견습공으로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토시오는 우연히 타카시가 아사카의 아들이라는것을 알게됩니다. 아직까지 사립탐정을 고용해가며 아사카를 찾고 있는 토시오... 그는 타카시에게 절대 아내에게 자신이 아사카의 아들임을 알리지 말것을 청합니다. 그렇지만 운명의 수레바퀴는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아키에는 그가 아사카의 아들임을 알게되고 타카시는 호타루와 단둘이 있다가 호타루의 상태가 않좋아지는 바람에 오해를 사 토시오 가족으로부터 도망하게됩니다. 모든걸 알게된 아키에... 젊은 시절 아사카와 살해 현장에 공범으로 있었지만 벌 받지 않았다는 토시오.. 그런 그가 아내가 바람 핀걸 알고 있고 그 순간 부터 우리 부부는 동등한 부부가 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해소되지 않은 죄책감... 그 끔찍한 죄책감... 얼마지 않아 아사카를 찾았...

[영화평] 일본 영화 '심야식당2'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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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잠도 안오고 해서 일본 영화 '심야식당2'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만화로 나온 이야기를 영화로 각색했습니다. 영화라기보다는 드라마로 분류하는게 나을까요? 도쿄 한구석 심야식당을 운영하는 마스터... 자정부터 7시까지하는 음식점입니다. 이 음식점을 무대로 다양한 사람들의 삶이 펼쳐지는데... 시리즈로 제작되다 영화까지... 인기가 제법 많은 소재입니다. 이야기는 심야식당을 찾는 손님들의 이야기.. 상복 차림으로 도쿄의 뒷골목을 걷는 노리코.. 직업은 출판사의 에디터... 일이 일인지라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지만 심야식당을 찾아 불고기 정식을 먹고 힘내서 일하는 커리어 우먼... 하지만 그녀의 사랑은 쉽지가 않습니다. 장례식에서 만나 사랑에 빠진 남자가 범죄자라니... 이렇게 그녀의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일본어 포스터... 뭔가 좀 후집니다 ㅋ... 영화의 구성이 식당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에피소드 식으로 연결합니다. 15년 차이의 나이를 극복하고 결혼하겠다고 나서는 모밀집 총각, 보이스 피싱에 걸려 돈을 잃고 갈곳을 못찾다가 심야식당으로 흘러들어온 할머니.. 그리고 그곳에서 만남 사람들의 따뜻함에 감동하는 할머니...전체적으로 사람들의 삶을 따뜻하게 그리려고 노력했습니다. 딱히 뭔가 결말이 없는 영화지만 보는 내내 즐거움을 주고 작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일본인 특유의 생활의 작은것에도 의미를 찾는 정신이 보인다고 할까요? 지겹지 않은 영화... 제가 주는 평점은 4/5입니다.

[영화평] 영화 '친애하는 우리아이'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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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본영화 '친애하는 우리아이' 이야기입니다. 이혼과 재혼이 흔한 요즘.. 이 영화는 가족이 어떠해야하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가정을 사랑하는 남자 '마코토 타나카'는 이혼후 재혼을 했습니다. 이혼녀 '나내'와 결혼했지만 그녀에게는 두딸이 있습니다. 갈등은 타나카와 나내사이에 아이가 생기면서 입니다. 나내의 큰딸(카오루)은 버려짐을 두려워하기 시작하고 타나카와 같이 살기를 거부합니다. 자신의 방에 열쇠를 채우기도 하고 하면서 자신의 친아빠와 살기를 원한다고 주장합니다. 그 사이에서 무엇보다 힘든건 타나카... 그 또한 딸아이가 전처와 함께 살고 있는 아빠이기에 문제를 가볍게만 볼수는 없습니다. 결국에 나내의 전남편에게 부탁을 해서 카오루의 만남을 주선하지만 폭력으로 기억되는 친아빠와의 약속장소에 카오루는 결국 나타나지 않습니다. 타나카는 사오리(친딸)를 만나 사오리의 새아빠가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것을 알게됩니다. 사오리는 새아빠 병실에 매일 찾아가지만 아빠를 잃는다는 슬픔이 없음을 한탄합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정작 새아빠를 잃게되자 대성통곡하는 사오리.. 타나카는 이를 통해 중요한걸 깨닫게 됩니다. 자신의 새딸 카오루에게 카오루의 아버지는 자신뿐이라는걸... 부부의 연이라는것은 그러한것이라는것을 알려줍니다. 너무도 현실적인 영화여서 황당하기까지 합니다. 그안에서 있을수 있는 갈등.. 그리고 인간의 불완전함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감동깊은 장면은 다음 장면이었습니다. 두 아이를 안고 보듬으면서 데이트를 하고 타나카가 나내에게 청혼하는 장면... 현실은 이런것 아닐까요? 삶의 무게가 무거워 지치더라도 우리가 지켜야하는 그 무엇이 아직 있음을 조용히 일러주고 있는 영화입니다. 제 평점은 4/5입니다.